[문학예술]전쟁에 휩쓸린 두소년 죽음의 게임에 빠지다

  • 입력 2009년 1월 24일 02시 59분


◇드 니로의 게임/라위 하자 지음·공진호 옮김/336쪽·1만1000원·마음산책

1980년대 레바논에서 일어났던 내전을 배경으로 황폐한 전쟁터에서 성장하는 두 소년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폭격과 생존투쟁이 일상화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바쌈은 가짜 양주를 유통시키면서 탈출 자금을 마련하고 조지는 의용군에 입대해 약탈과 마약 등에 빠진다.

전혀 다른 두 방향으로 내닫던 두 사람은 결국 목숨을 걸고 ‘드 니로의 게임’으로 불리는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는 극한 상황에 이른다.

전쟁의 참혹상과 비극을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드보일드하고 긴장감 있게 드러냈다. 영어권에서 단일 작품에 가장 많은 상금(10만 유로)을 주는 ‘임팩 더블린 문학상’ 2008년 수상작.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