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불서 아카데미상 2개 받나

  • 입력 2009년 1월 24일 02시 56분


피트-졸리 부부, 남녀주연상 나란히 노미네이트

‘벤자민 버튼…’ 작품상 등 13개 부문 ‘최다 후보’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부부가 나란히 제81회 아카데미 영화상 남녀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2일(현지 시간) 브래드 피트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아카데미 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앤젤리나 졸리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체인질링’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들 부부는 11일 열린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각각 남녀주연상 후보에 지명됐으나 둘 다 수상에 실패했다.

피트는 ‘비지터’의 리처드 젱킨스, ‘밀크’의 숀 펜, ‘레슬러’의 미키 루크, ‘프로스트/닉슨’의 프랭크 랭겔라와 남우주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졸리 외에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더 리더’의 케이트 윈즐릿, ‘레이첼 게팅 메리드’의 앤 해서웨이, ‘프로즌 리버’의 멜리사 레오, ‘다우트’의 메릴 스트립이 지명됐다.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슬럼독 밀리어네어’(대니 보일 감독), ‘더 리더’(스티븐 달드리), ‘프로스트/닉슨’(론 하워드), ‘밀크’(거스 밴 샌트) 등 5편이 올랐다. 작품상 후보작의 감독은 모두 감독상 후보로 지명됐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최다 부문 후보(13개)에 올랐다.

‘다크 나이트’는 고(故) 히스 레저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을 포함해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22일 배우 휴 잭맨의 사회로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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