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추천 신간]故고우영 화백의 ‘신 고전열전’

  • 입력 2009년 1월 10일 15시 02분


오는 21일부터 MBC에서 2005년 작고한 만화가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방영된다. 고 화백이 1975년부터 2년간 스포츠 신문에 연재한 작품이 드라마로 재탄생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고 화백이 비슷한 시기에 발표한 만화 작품들을 한 데 모은 ‘신(新) 고전열전’ 시리즈가 출간됐다.

총 10권으로 구성된 ‘신고전열전’은 고 화백이 스포츠신문을 통해 발표되었던 성인 극화 작품을 한데 묶은 것이다. 시리즈에는 책임감 있는 장남으로 놀기 좋아하고 유약한 아우를 걱정하는 마음이 지극한 놀부와 이기적인 동생 흥부를 그린 ‘놀부전’,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던 조선 초의 정세를 그린 ‘통감투’, 중국 유명 시인과 두 여인의 사랑을 안달나게 묘사한 ‘바니주생전’, 조선조 당파싸움에 휘말려든 무지렁이 서민들의 이야기 ‘흑두건’ 등 작가 특유의 해학과 재치가 돋보이는 수작들이 포함됐다. 비록 수십 년 과거 작품이지만 고우영 화백의 작품은 지금 시점에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다.

초판 구매 독자에 한해 오리지널 컬러 일러스트가 들어간 엽서 세트가 증정된다. 엽서 세트는 작품 별로 총 6매로 구성되며, 특히 아들 고성언 씨가 컬러 일러스트 작업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애니북스. 각 권 200쪽 이상. 각 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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