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향 술 인기

  • 입력 2008년 10월 15일 11시 35분


과일향을 내는 술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카스 레몬, KGB 크랜베리, 스미노프 플레이버 시리즈, 42 빌로우 보드카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오리지널 카스에 천연 레몬 과즙을 넣어 상큼한 향을 내는 카스 레몬(사진)은 4월 판매 시작 이후 8월까지 5개월 간 매출이 목표 대비 180% 성장을 기록했다. 카스레몬을 생산하는 오비맥주 측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230만 상자가 판매될 걸로 기대하고 있다.

KGB 판매사 인디펜던트리쿼코리아도 지난달 KGB 크랜베리를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드카에 크랜베리향을 첨가한 이 제품은 기존의 KGB 레몬과 KGB 자몽이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이어 남성 소비자에게까지 파고 들고 있다.

상반기 출시된 스미노프 그린애플, 오렌지, 라즈베리 등 플레이버 시리즈는 트렌디한 바와 클럽에서 젊은층에 어필하고 있고, 바카디코리아의 프리미엄 보드카 ‘42 빌로우 보드카’도 키위, 패션 프루트 등 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비맥주 마케팅팀 황인정 상무는 “수입맥주가 클럽이나 바에서 그동안 인기를 모았다면 최근에는 과일 향이 첨가된 가벼운 주류가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다”며 “저도주로 소비 패턴이 변화된 만큼 이들 제품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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