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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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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창씨개명에 대해 강제적이지 않았다거나 조선인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는 상당수 일본인의 인식을 정책 수립과 실시 과정의 분석을 통해 반박했다. 저자는 창씨개명의 목적에 대해 조선의 혈족 중심적 가족제도를 ‘천황=종가(宗家), 신민=분가(分家)’라는 일본 가족제도로 대체해 천황 중심주의를 심으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창씨개명 실시를 둘러싼 정부와 조선총독부의 갈등, 한국인의 저항과 당국의 단속 등의 고찰을 통해 창씨개명의 전체상을 식민지 지배의 맥락 속에서 다뤘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