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청준씨 별세

  • 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4분


소설 ‘서편제’의 작가 이청준(사진) 씨가 31일 오전 4시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전남 장흥 출신인 고인은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으로 등단했으며 40여 년간 120여 편의 장·단편을 남겼다.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를 우의적으로 그린 ‘당신들의 천국’을 비롯해 ‘병신과 머저리’ ‘축제’ ‘이어도’ 등이 대표작이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인촌상 등을 받았다. 정부는 31일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키로 했다.

유족은 부인 남경자(65) 씨와 1녀가 있으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는 문학인장(위원장 김병익)으로 치러지며 2일 오전 7시 영결식, 오후 2시 전남 장흥에서 노제와 장례식이 거행된다. 장지는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갯나들. 02-3410-6914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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