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신]‘묵은 질그릇·옹기’전 外

  • 입력 2008년 6월 24일 03시 01분


■ 서울 종로구 관훈동 고도사는 25일∼7월 2일 ‘묵은 질그릇·옹기’전을 연다. 김칫독이나 간장독으로 쓰였던 오래된 그릇들은 단순 소박한 형태와 그 안에 묵힌 세월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뿜어낸다. 그네 뛰는 사람과 새 말 꽃 등 옹기의 넉넉한 몸 위에 새겨진 활달한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02-735-5815

■ 서예가 야정 강희산의 회화를 모은 ‘유항(有恒)’전이 서울 백악미술관(26일∼7월 2일)과 인천 신세계갤러리(7월 9∼16일)에서 열린다. 붓이 지닌 전통의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표현을 담은 정갈하고 사유적인 작품들이다. 작가는 동양화와 서양화를 넘나드는 작품에 有終(유종·처음부터 한결같다), 有求必應(유구필응·사람이 구하기만 하면 반드시 그에 호응하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등 마음에 새겨볼 만한 제목을 붙였다. 02-734-4205

■ 김인태 조각전이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진화랑에서 열린다. 한쪽을 베어낸 빨간 사과 안에 아기 사과가 얌전히 들어앉은 ‘사과 모자(母子)’, 거대한 배추를 반으로 잘라 마주보게 만든 ‘내속’ 등과 드로잉을 전시. 식물적 상상력을 극대화한 조각에서 생성과 소멸의 운동성이 느껴진다. 02-738-7570

■ 한국의 사계절 풍경 속에 삶의 온기를 담아낸 한국화가 최병걸 씨의 개인전이 7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린다. 평범한 마을 어귀의 돌담과 야산 자락의 봄 소풍 장면 등 20여 점을 전시 중이다. 02-730-7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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