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오래된 부부일수록 잘 통한다?

  • 입력 2008년 6월 14일 03시 01분


◇ 마음읽기-공감과 이해의 심리학/윌리엄 이케스 지음·권석만 옮김/376쪽·1만8000원·푸른숲

‘오래 산 부부일수록 서로 잘 공감한다.’ 이 책은 이 같은 통념이 틀렸다고 말한다. 미국 텍사스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30년간의 실험 끝에 내린 결론이다. 마음의 공감이라는 주제에 천착해 온 저자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실험 모형을 개발해내 이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공감 정도를 분석했다. 오래된 부부일수록 공감 정확도가 떨어졌다. 부부생활을 오래 할수록 배우자의 독특한 행동, 정서 성향을 인식하고 그에 반사적으로 적응하는 습관이 굳어지기 때문에 상대방의 욕구를 공감하기보다는 고정된 방식으로 이해한다는 것.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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