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장에 유재천 교수 선출

  • 입력 2008년 6월 6일 02시 53분


유재천(70·사진) 한림대 한림과학원 특임교수가 KBS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KBS 이사회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제1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호선으로 유 교수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유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최근 사퇴한 김금수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 말까지다.

유 이사장은 이날 소감문을 내고 “공영방송은 정파성으로부터는 독립돼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며 “KBS의 수신료 인상 자체를 반대하지 않으나 그에 대한 국민의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좀 더 경영을 개선하고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KBS 2TV를 민영화시켜야 한다는 원칙은 가진 적 없고 KBS라는 공영방송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공적 영역의 방송으로 끝까지 남아야 한다”며 “다만 방송구조 개편에 대해 여러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한국언론학회 회장, 방송위 위원(부위원장), 한국방송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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