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 ‘정사장 지키기’에 내부반발

  • 입력 2008년 6월 6일 02시 53분


KBS PD협회를 탈퇴한 이들이 주축이 된 ‘프로그램 연구회’ 소속 PD들은 5일 오전 사내 게시판에 ‘PD협회 집행부는 편향성을 내던져라’는 글을 올려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협회 집행부가 장기간 보여 온 편향성 때문에 비대위 결성의 순수성에 의혹이 일고 있다”며 “집행부는 정 사장의 경영 실패를 먼저 비판하지 않고 사실상 정 사장 지키기를 위해 ‘2TV 분리 반대’ 등과 같은 구호를 내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 PD협회는 최근 ‘2TV 분리 반대’를 명목으로 지난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바 있다.

‘예능프로그램을 사랑하는 PD 모임’도 같은 날 ‘이해할 수 없는 PD협회의 비민주적 행태’라는 글을 올려 “지난달 29일 ‘PD 비상총회’에 20여 명만 남아 비대위 구성을 결의한 것은 PD협회 회원이 1000여 명인 걸 고려할 때 비민주적 절차”라며 “협회의 정치성과 편향성에 대해 이견을 가진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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