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역사체험, 봄나들이에 딱!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0분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탈춤인 ‘동래야유’. 야유는 들판처럼 넓은 곳에서 이뤄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탈춤인 ‘동래야유’. 야유는 들판처럼 넓은 곳에서 이뤄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봄기운이 완연한 3월을 맞아 전국의 국립박물관이 문화와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좌를 잇달아 마련한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은 5일부터 매주 수요일 박물관 교육관 소강당에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은하문화학교’를 연다. 이번 강좌는 동아일보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기획특별전 ‘페르시아(The Glory of Persia·4월 22일∼8월 30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페르시아와 이슬람 문화를 주제로 삼았다. 고대 문명의 발생 과정, 페르시아 문화와 신화, 이슬람 문화와 경제 등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이 6월 25일까지 이어진다. 매주 강의 전 선착순 입장이다. 무료. 02-2077-9358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 전통건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강좌를 마련했다.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전통생활사 특성강좌 ‘우리 건축 바로알기’를 연다. 우리 건축사, 전통건축의 공간과 특징, 유교건축과 사찰건축, 근대건축까지 한국 건축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 건축사학자인 김재국 홍익대 강사가 강의를 맡아 10회에 걸쳐 이론 공부와 현장 답사를 병행한다. 신청은 6일부터 선착순. 무료. 02-3704-3102

제주도에서도 매력적인 강좌가 열린다. 국립제주박물관은 21일∼5월 23일 매주 금요일 문화강좌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연다. 중국 당의 수도였던 장안(지금의 시안·西安)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여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유적과 유물 사진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정수일 전 단국대 교수 등 최고 권위자들이 강사로 나선다. 신청은 3∼19일 선착순. 무료. 064-720-8108

한편 전통 춤과 의식을 접할 공연도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7∼28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내 민속극장 ‘풍류’에서 ‘풍류 한마당’을 연다. 부산의 대표 가면극 ‘동래야유와 동래학춤’, 석가모니가 인도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할 때 모습을 재현한 불교의식 ‘영산재’, 낙동강 서쪽 지역의 대표 탈출인 ‘통영오광대’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무료. 02-3011-2178∼9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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