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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0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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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경기 화성 출신인 고인은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인 노동자 2000여 명을 규합해 대규모 반일 폭동을 주도한 뒤 국내로 들어와 유만수, 강윤국 선생 등과 애국청년단을 결성해 본격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고인은 일제 패망 직전인 1945년 7월 일본 중의원까지 지낸 거물 친일파 박춘금이 대규모 친일 집회를 열고 있던 서울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동료들과 함께 폭탄을 터뜨려 집회를 무산시켰다.
이 사건은 당시 일제의 보도 통제로 널리 알려지지 못했지만 일제와 친일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항일운동의 쾌거로 꼽힌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영심 씨와 딸 조정화 씨, 사위 김석화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1일 오전 7시,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02-207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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