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문학촌’ 진안에 세운다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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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석영(65·사진) 씨가 구상하고 있는 작가들의 집필 연수 공간 ‘황석영 문학촌’이 전북 진안군에 세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 씨는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간 염두에 두어 온 ‘황석영 문학촌’의 장소로 진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진안군 측은 “황 씨가 지난해 9월 진안을 둘러본 데 이어 이달 10일 군청을 찾아 진안에 체류하겠다는 뜻을 비쳤다”고 말했다. 3년 여의 유럽 생활을 접고 지난해 10월 귀국한 황 씨는 지방에서 집필활동을 하면서 후배 문인들을 위한 창작 공간을 함께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황 씨는 “진안읍 가림리에 있는 진안 서초등학교를 문학촌 용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등학교는 1998년 문을 닫은 곳으로 용지 면적이 9377m². 진안군은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교육청 재산인 학교 용지를 매입하고 올해 안에 황 씨의 거주공간과 집필실 등을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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