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애국정신 온겨레가 함께 기려야”

  • 입력 2007년 6월 2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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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창립대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대강당에서 김국주 광복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철민 기자
매헌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창립대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대강당에서 김국주 광복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철민 기자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 탄생 99주년인 21일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창립대회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윤 의사 기념사업회 김달수 부회장은 “윤 의사의 애국심과 독립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며 “윤 의사 탄신 100주년을 앞두고 온 겨레가 함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기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윤 의사 평전을 저술한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와 함께 윤태하 전 남해화학 부사장, 김석용 용산신문사 사장, 서화택 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등 3명을 감사로 선임했다.

김학준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 의사의 훙커우(虹口) 공원 의거는 단순한 의거가 아니라 꺼져 가던 임시정부의 불씨를 살린 역사적인 쾌거였다”며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윤 의사의 뜻을 국제적으로 선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추진위는 북한에 있는 윤 의사 관련 유적을 답사하고 해외 학자들과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또 윤 의사의 농촌 진흥운동의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기 위해 ‘매헌 윤봉길 농민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날 대회에는 윤철병 파평 윤씨 대종회장, 김국주 광복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의사는 1908년 6월 21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 탄생했으며 1932년 1월 28일 중국 상하이(上海)의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전승축하기념식장에서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을 비롯한 일제 전쟁범죄자에게 폭탄을 던지고 그해 12월 순국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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