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복귀’ 최진영 “진실 누나 오버 말라 충고”

  • 입력 2007년 5월 15일 15시 58분


코멘트
"진실 누나가 초반에 너무 오버 말라고 조언했어요."

가수 겸 탤런트 최진영이 10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KBS 일일아침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 제작발표회 현장.

150부작 아침드라마에 투입돼 향후 6개월간 시청자들과 꾸준히 만날 최진영은 "요즘 누나도 촬영에 바빠 서로 못 본지 좀 오래됐다"면서 "드라마를 보니 매일 싸우고 격한 신을 소화하고 있더라. '너무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죽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고 누나 최진실의 근황을 전했다.

최진실은 동생에게 "6개월은 연기자에게 굉장히 긴 시간이니 처음부터 너무 의욕을 가지면 오버가 될 수 있다. 보여 줄 시간이 많으니 너무 한꺼번에 보여주려 말고 쉽게 쉽게 가라"고 조언했다고.

하지만 부담이 적은 단막극으로 복귀하고 싶었던 최진영은 극중 엘리트 사업가 '강석훈'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6kg를 감량하며 다부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1994년까지 3집 앨범 활동을 펼쳤던 최진영은 그 후 연극 연출을 위한 공부와 여행, 사업까지 손대며 다방면에 경험을 쌓고 연기자로 돌아온 상황.

어떤 옷이 자신에게 잘 맞는 것 같느냐는 질문에 그는 "저같은 부류의 사람들의 특징은 어느 것 하나 편한 것이 없는 것"이라며 "무슨 일을 하든지 어려움을 겪고 '과연 내가 이것을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부담도 많이 느끼는 편이라 이번 작품을 선택하고 대본을 읽어보면서 가위도 많이 눌렸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최진영은 이병헌과 송강호, 설경구를 연기의 롤모델로 꼽았다.

최진영은 "이병헌씨는 친구였지만 이제는 감히 논할 수 없는 경지로 올라갔다. 친구로서 본받고 싶고 존경한다. 연기의 감정 조절을 굉장히 잘하는 것 같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는 싱글대디와 비혼모간의 툭탁툭탁 사랑이야기. 최진영은 싱글대디 '안철웅' 역의 신성우와 비혼모 '윤지인' 역의 우희진과 삼각관계를 이룬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최진영 우희진 신성우 주연 KBS일일극 ‘사랑해도 괜찮아’제작발표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