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와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조사에는 남북한 학자가 10여 명씩 참여했으며 조사 결과 벽화의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연구소는 7일 “진파리 1, 4호분과 호남리 사신총, 안악 3호분, 수산리 고분, 덕흥리 고분 등 현재까지 남아 있는 벽화의 선이 뚜렷하고 색상도 양호했다”면서 “하지만 벽화 회벽이 조금 벗겨지고 회벽과 석벽 사이의 결속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연구소는 다음 달 중 이번 조사에 대한 보고회를 열고 안료 분석, 벽화 상태 진단 등을 담은 보고서를 낸 뒤 북측과 보존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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