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미셸 위, 타임 선정 ‘세계 100인’

  • 입력 2006년 5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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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본명 정지훈·24)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하는 '200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타임 100)의 '예술가와 연예인' 부문에 선정됐다. 국내 연예인으로 '타임 100'에 선정된 인물은 비가 처음이다.

비는 8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타임 100'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출국할 예정이다. 비와 함께 선정된 연예계 인물은 리안 감독, 메릴 스트립, 조지 클루니, 리즈 위더스푼 등이다.

타임은 비를 예명인 'Rain'으로 소개하며 한국 가요계의 제왕이자 베이징 홍콩 방콕 등 공연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타임이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예술가와 연예인' 부문 인기투표에서도 비는 리안 감독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타임 측이 비의 선정 소식을 알려오면서 '100인의 선정은 타임 편집인과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이뤄지고 인터넷 투표는 참고 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 지만 괜찮아'를 촬영 중인 비는 "2월 뉴욕 공연 때 아시아 문화가 미국 등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험난한 길을 가야 되겠지만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임은 '예술가와 연예인' 외에 '지도자와 혁명가' '과학자와 사상가' 등 5개 분야에서 해마다 100인을 뽑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타임 100'에 선정된 바 있다.

참조=http://www.time.com/time/2006/time100/index.html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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