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8일 첫 내한 콘서트

  • 입력 2006년 4월 7일 02시 59분


“9·11테러가 났을 때 한국의 많은 팬이 당시 미국 뉴욕에 있던 저와 가족의 안부를 걱정해 주는 편지를 엄청나게 많이 보내 주셨습니다.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35·사진)은 한국 팬들에 대해 “정말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팬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첫 내한공연에 앞서 6일 저녁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키신은 이번 공연에서 쇼팽의 스케르초 전곡, 베토벤의 소나타(‘월광’ ‘고별’)를 연주할 예정이다.

12세 때 모스크바필하모닉과의 쇼팽 협주곡 1, 2번 협연으로 세계적인 신동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았던 앳된 소년 키신은 어느덧 35세의 중견 연주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직도 그의 이름 앞에는 ‘신동’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연습을 하다 보면 항상 음악 자체에서 새로운 영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며 “이번엔 곡 자체에 대한 새로운 발견보다는 좀 더 성숙한 연주가 가능해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키신은 “나는 항상 새로운 곡을 배우는 중이고, 1년 단위로 매번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연주한다”고 말했다.

키신은 올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프랑스국립방송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다. 그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연주해 본 적은 없지만 굉장히 훌륭한 음악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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