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 ‘겨울연가’ 뜨고 이집트에서는 ‘대장금’ 돌풍

  • 입력 2006년 3월 1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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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인도의 ‘해신’(KBS), 핀란드의 ‘풀하우스’(KBS), 가나와 탄자니아의 ‘겨울연가’(KBS), 홍콩과 이집트의 ‘대장금’(MBC), 일본과 중국의 ‘내 이름은 김삼순’(MBC), 우즈베키스탄과 스와질란드의 ‘올인’(SBS)….

지난해와 올해 초 세계 각국에서 전파를 탔거나 방영 예정인 한류(韓流) 드라마들이다.

동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한 한류가 북미 남미 중동 지역에까지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 한국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 증가율은 72.8%를 기록했다. 이는 방송 프로그램 수출입액이 집계된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13일 발표한 ‘2005년 방송 프로그램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1억2349만3000달러(약 1213억 원)로 2004년(7146만1000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 중 드라마의 비중이 92%로 수출액(1억162만 달러)이 전년도(5771만4000달러)보다 76.1% 증가했다.

국내의 대표적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겨울연가’는 현재까지 20여 개국에 수출돼 모두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MBC의 ‘대장금’은 40개국에서 약 570만 달러를, SBS의 ‘천국의 계단’은 10여 개국에서 520만 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각 방송사 집계).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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