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멜로영화 거장 오퓔스 회고전

  • 입력 2006년 2월 1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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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낙원동 옛 허리우드 극장 자리에 들어선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18∼26일 막스 오퓔스(Max Ophuls·1902∼1957) 회고전을 연다.

오퓔스는 멜로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감독이다. 1902년 독일 자르브뤼켄에서 태어나 연극 연출가로 활동하다 1929년 영화에 입문했다. 하지만 곧 나치의 지배가 미칠 재앙을 예견하고 1932년 독일을 떠나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지에서 활동하다 1941년 미국으로 건너간다.

미국에서 만든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Letter From an Unknown Woman·1948)’, ‘포획(Caught·1949)’, ‘무모한 순간(The Reckless Moment·1949)’ 등 세 작품은 오퓔스의 작가적 역량이 잘 발휘된 영화로 평가받는다. 1945년 프랑스로 돌아와서는 후기 걸작들로 평가받는 ‘윤무(La Ronde·1950)’, ‘쾌락(Le Plaisir·1952)’, ‘마담 드… (Madame De…·1953)’ 등을 내놓는다.

심리 멜로, 누아르 풍의 멜로 등 독특한 멜로영화를 만든 오퓔스는 이동 카메라를 통해 매혹적인 스펙터클을 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회고전에는 △만인의 여인(Everybody's Woman·1934)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 △포획 △무모한 순간 △윤무 △쾌락 △마담 드… 등 7편이 상영된다. 02-741-9782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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