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Happy Valentine Day…커플 속옷의 짜릿함

  • 입력 2006년 2월 10일 0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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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부족하다는 느낌도 가질 수 있다. 해마다 잡지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밸런타인데이에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가’를 두고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향수나 속옷 등 연인끼리 나눌 수 있는 작은 선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초콜릿 이외에 사랑의 마음을 로맨틱한 분위기로 전달할 수 있는 선물에 대해 알아본다.》

○ 향수-감미롭고 부드러운 향으로

향수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의 간판. 이성에게 호감을 주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향이 적당하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에서 향수 전문가 과정을 강의하는 향수 컨설턴트 박성희 씨가 이날에 어울리는 향수를 추천했다.

여자 친구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이면 달콤한 과일과 싱그러운 꽃향기의 스틸라 ‘제이드 블러섬’이나 겔랑 ‘체리 블러섬’이 알맞다. 개성이 강하고 화려한 여성에게는 따스하면서도 오리엔탈 계열의 신비로운 향을 가진 샤넬 ‘알뤼르 센슈얼’이나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시티그램’을, 지적이며 우아한 스타일이라면 고급스러운 향의 겐조 ‘플라워 바이 겐조’나 불가리 ‘블루 노테’를 선물해 보자.

따스하고 부드러운 남자친구에겐 에르메스의 ‘자르뎅 드 수르닐’과 겐조의 ‘겐조에어’를 추천할 만하다. 터프한 그에게는 카리스마 넘치는 향의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과 장 폴 고티에 ‘고티에²’를, 지적인 전문직 남성에겐 깊이 있는 느낌의 조르조 아르마니 ‘아르마니 마니아’나 캘빈클라인 ‘이터너티’가 좋다. 가격은 오드 퍼퓸이나 오드 투왈렛 50mL 기준으로 대부분 6만∼10만 원대.

향수는 농도가 높은 것부터 퍼퓸, 오드 퍼퓸, 오드 투왈렛, 오드 코롱으로 분류한다. 박 씨는 “농도가 낮은 오드 투왈렛이 무난하지만 향수 애호가에겐 오드 퍼퓸도 좋다”고 말했다.

○ 속옷-화사한 색상과 무늬

커플 속옷은 ‘둘 만의 비밀’이라는 느낌을 주는 짜릿한 선물이다. 밝은 색상에 화사한 무늬가 있는 것을 선물로 고르자.

상대의 치수를 모른다면 남자친구의 경우 허리 32인치 미만은 95사이즈, 32인치 정도면 100, 35인치 이상은 105사이즈를 고르면 된다.

여성용은 사이즈를 짐작하기 어려운데 기성복 55사이즈를 입는 여성은 가슴둘레 75∼80cm에 팬티는 90사이즈를, 66사이즈는 가슴둘레 80∼85cm에 팬티 95사이즈를 고르면 된다. 한국 여성의 브래지어 컵 사이즈는 대개 A나 B컵이다.

‘좋은 사람들’의 속옷 브랜드 ‘예스’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상징하는 하트무늬 커플 속옷을 판매하고 있다. 여성용 세트는 3만∼4만 원, 남성 팬티는 1만 원 내외다. 속옷에 ‘바람피지마’ 등 원하는 문구를 새겨 주는 자수 프린트 서비스도 해 주며 명동 신촌 등에 매장이 있다.

트라이엄프는 밸런타인데이 커플 세트로 봉제선과 솔기가 없어 편안한 원피스 브래지어 세트와 극세사 폴리 원단을 사용한 남성용 팬티를 출시했다. 여성용 세트 9만∼10만 원대, 남성 팬티 1만 원대.

○ 액세서리-패션 취향에 따라서

헤어 액세서리는 단발머리 여성에게는 포인트가 되는 작은 헤어핀, 긴 생머리에는 헤어밴드나 일명 ‘곱창밴드’라 불리는 헤어 슈슈가 좋다. 웨이브 헤어 스타일의 여성에게는 화려한 디자인의 집게핀이 적절하다. 화려한 프린트와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여성들에게 인기 높은 에트로의 헤어 슈슈는 6만5000∼9만 원. 집게핀은 6만 원이다.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과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애비뉴엘에 있는 주얼리 멀티숍 ‘R’에는 보에비셰크 구네군다 H.R 등 인기 있는 액세서리 브랜드가 모여 있다. 긴 목걸이나 드롭형 귀고리를 선택할 것. 사라리(롯데백화점 본점 R, 갤러리아백화점) 가방과 신발 모양 귀고리는 5만∼12만 원대.

프러포즈를 하려면 커플링을 준비해야 한다. 최근엔 백금 링에 다이아몬드가 깔끔하게 세팅된 디자인이 인기. 사랑의 ‘정점’을 뜻하는 골든듀의 ‘제니스’ 커플링은 0.3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백금반지로 남녀 각 150만 원대.

남자친구에게는 넥타이나 커프스링크가 무난하다. LG패션 마에스트로 김숙경 디자이너는 “줄무늬 넥타이의 강세가 이어지지만 작은 무늬가 반복되거나 단색인 것도 부각되고 있다”며 “20대의 연인에겐 요즘 유행하고 있는 폭좁은 넥타이를 선물하라”고 말했다. 색상은 핑크나 오렌지 퍼플 등 밝은 게 좋다. LG패션 TNGT의 넥타이는 2만9000∼3만9000원 선. 커프스링크는 단순한 것으로 고른다. 제일모직 로가디스와 갤럭시의 커프스링크는 4∼5만원대.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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