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서 백제시대 추정 고분 10기 발견

  • 입력 2005년 11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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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외곽의 벌판에서 한성 백제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고분 10기가 발견됐다고 KBS가 31일 보도했다.

KBS는 서울강동문화원이 택지 개발을 앞둔 강일동 일대에 대해 백제문화연구원에 의뢰해 지질 탐사를 벌인 결과 전체 길이가 100∼150m에 이르는 곳에서 고분 10기가 발견됐으며 레이더 및 자기장 탐사 결과 땅속에 석실 및 금과 구리 등의 매장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KBS는 이 고분들이 일본식 고분 양식인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시신을 안치하는 봉분은 둥글게 만들고 그 앞 제단은 사각형으로 만든 독특한 고분 양식)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 전문가들은 발굴조사가 아니라 정확성을 신뢰하기 어려운 지질탐사 기법을 통한 결과만 나온 상태임을 감안해 판단을 유보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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