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조한나씨, 伊국제디자인대회 대상

  • 입력 2005년 10월 3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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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먼저 입상한 대학 선배들의 덕을 본 것 같아요.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계명대 패션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조한나(22·여·사진) 씨가 최근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가 주최한 ‘보석·시계·액세서리 국제디자인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 세계 500여 개 대학의 예비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조 씨는 ‘빛나는 동양(Brilliant East)’을 주제로 한국 전통 태극문양과 노리개, 단청의 우아한 곡선을 응용한 귀고리, 반지, 목걸이 디자인을 선보여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는 스위스 리치먼드 그룹이 세운 세계적인 디자이너 양성기관.

루이비통, 에스티로더와 함께 세계 3대 고급품 제조회사로 평가되는 리치먼드 그룹은 까르띠에, 피아제, 던힐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조 씨의 대상 수상으로 계명대는 2003년과 2004년 패션학부 탁지인(26·여), 윤선영(26·여) 씨에 이어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대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의 디자인 전문가 과정 장학생으로 뽑혀 내년 1월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9개월간의 교육 및 인턴과정을 거쳐 전문 디자이너로 활동할 예정이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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