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렁쇠 소년’ 윤태웅씨 연극무대 선다

  • 입력 2005년 10월 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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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개막식에서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해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굴렁쇠 소년’ 윤태웅(24·사진) 씨가 연극배우로 데뷔한다.

윤 씨는 내년 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우림청담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인 연극 ‘19 그리고 80’에서 19세 헤롤드 역을 맡았다. 이 연극은 PMC프러덕션의 ‘여배우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윤 씨는 연극배우 박정자 씨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윤 씨는 1981년 9월 30일 독일 바덴바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서울올림픽대회 개최가 확정된 날 태어난 인연으로 88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영광을 누렸다.

경기대 체육학과 재학 중 해병대에 입대한 윤 씨는 지난해 2월 전역한 뒤 배우의 꿈을 키워 왔는데 이번 연극 오디션에 합격해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최근 그는 17년간 간직했던 서울올림픽의 굴렁쇠를 올림픽기념관에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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