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협의차 방한 獨슈타이프사 후스만스 회장

  • 입력 2005년 8월 3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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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봉제완구를 만든 독일 ㈜슈타이프사 리하르트 후스만스(51·사진) 회장이 1일 제주를 찾았다.

후스만스 회장은 이날 ㈜제이에스(회장 김정수)가 운영하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제주테디베어뮤지엄을 방문해 봉제완구 제작을 위한 합작투자를 협의했다.

후스만스 회장은 “제이에스는 아시아지역에 봉제완구를 수출하는 파트너 기업”이라며 “제3국에 합작 투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슈타이프사는 마가렛 슈타이프 여사가 1877년 창설한 회사. 1880년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천으로 만든 코끼리인형을 제작해 선보였다.

슈타이프사는 1902년 미국에 수출한 ‘55PB’가 ‘테디베어(Teddy Bear)’란 이름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탔다. 테디는 당시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애칭이다.

슈타이프사는 지금도 수작업으로 테디베어를 제작하고 있다. 연간 100만 개(5000만 유로 상당)의 테디베어를 생산해 절반을 세계 40∼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후스만스 회장은 “한국에서 테디베어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제이에스와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며 “테디베어 본고장의 솜씨와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슈타이프사는 올해 봉제완구 제작 125주년을 맞아 본사가 있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깅엔에 ‘슈타이프 뮤지엄’을 개관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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