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네스協에 이색기록 15건 등재 신청키로

  • 입력 2005년 7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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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한국기네스협회가 해산돼 한동안 기네스북 등재가 어려웠던 한국이 올해 세계 최장시간 최다 통역 자원봉사자, 세계 최초 사병 출신 재향군인회장 등의 이색 경력으로 다시 기록세우기에 도전한다.

한국기록원은 13일 “전국에서 접수한 이색기록 수백 건 가운데 검증을 통해 뽑은 기록을 다음 달 영국의 세계기네스협회에 등재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록원이 소개한 특이한 경력이나 이색 기록은 모두 15건.

동시통역사 이해영(58) 씨는 30년 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무려 3만 시간이나 통역 자원봉사를 했다.

1974년 미국에서 로스앤젤레스 한인회, 미국 정치인들의 통역을 시작으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한국의 주요 국제행사에 모두 참여했다.

1991∼97년 충남 재향군인회장을 역임했던 한만우(72) 씨도 이번에 기네스북에 도전한다. 미국 영국 등 군대가 있는 국가라면 ‘재향군인회’가 활동하지만 사병 출신이 회장을 맡은 것은 한 씨가 처음.

이 밖에 1997년부터 155가지의 직업을 가졌고 현재 건축회사 대표, 일본어 강사 등 10여 개의 직업을 가진 한창기(47) 씨가 ‘최단 시간 최다 직업 보유’ 기록에 도전한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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