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 내 놔라. 내 다리…” 여름밤 한 손으로는 눈을 반쯤 가리고 한 손으로는 어머니 손을 꼭 잡고 보던 ‘추억의 공포’가 몰려온다. 케이블·위성 드라마채널 KBS SKY드라마는 11일부터 8주 동안 평일 오후 11시 10분에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을 재방영한다. 1997년 이후 방영분 중 ‘구미호’를 비롯해 ‘묘곡성’, ‘손각시’, ‘진사골의 한’, ‘여우골’, ‘5월에 내리는 서리’ 등 시청률이 높았던 40편을 선정했다.
KBS SKY 편성팀 관계자는 “매년 여름이 되면 ‘전설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재방영 요구가 빈번했다”며 “한국적 공포의 진수를 다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월 4일에는 8주간 방영된 내용 중 시청률이 높은 에피소드 4편을 골라 재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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