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미래 마케팅’…과일가게가 삼성으로 큰 비결

  • 입력 2005년 3월 25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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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마케팅/김정구 지음/376쪽·1만5000원·교보문고

1938년 대구에서 과일과 건어물을 팔던 점포, 1950년 미국 아칸소 주 시골에서 시작한 조그만 잡화상, 1975년 젊은이 2명이 허름한 작업실에서 만든 이름 모를 벤처기업. 이들의 현재 모습은? 브랜드 가치만 130억 달러인 삼성, 세계적으로 5000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유통업체 월마트, 윈도로 세계 PC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다.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이 평범하고 미비한 이들의 시작을 세계적 기업이란 결과로 만들었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그 ‘무엇’을 ‘미래 마케팅’이라고 주장한다. 위대한 기업들은 시장이 형성되기 훨씬 전부터 미래의 어떤 시장에 투자해야 할지를 미리 고민하고 준비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혁신상품을 출시한 뒤 생겨나는 초기시장 경쟁, 주류시장 장악 경쟁, 정상에서의 경쟁 등 ‘보이는 경쟁’ 못지않게 미래의 기회를 예측하는 예견과 그것을 실현시키는 데 필요한 역량을 쌓는 뉴 파워 준비 등 ‘보이지 않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각 경쟁에서 승리하는 전략적 포인트를 소니, 페덱스, 아마존 등 정상 기업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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