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요프로 MC된 MC몽 “색다른 진행 기대하세요”

  • 입력 2005년 3월 2일 18시 39분


MBC ‘음악캠프’를 진행하는 MC몽. 그는 “가수의 전문성과 엔터테이너의 재미를 함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MBC
MBC ‘음악캠프’를 진행하는 MC몽. 그는 “가수의 전문성과 엔터테이너의 재미를 함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MBC
“진짜 진짜 하고 싶었어요. 저 이제 메인 MC예요”

MBC ‘음악캠프’(토 오후 4시) 진행을 새로 맡은 가수 MC몽(26). 그는 소감을 묻자마자 ‘진짜’란 수식어를 여러 차례 되풀이할 정도로 기뻐했다. 그는 ‘코요태’의 신지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다. ‘MC(Microphone Checker·래퍼)몽’에서 ‘MC(Master of Ceremony·진행자)몽’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MC몽은 1999년 힙합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해 2004년 솔로앨범 ‘180도’를 발표한 래퍼. MBC 시트콤 ‘논스톱4’에도 출연했으며 4월에는 2집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MC몽은 케이블 음악채널 m.net의 쇼 프로그램 ‘왓츠 업 요(What's up yo!)’를 진행한 적이 있으나 지상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일부 쇼 프로그램에서 섭외를 받았으나 그는 “감히 쇼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사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악캠프’를 진행해달라는 제의가 받았을 때 그는 그 자리에서 ‘오케이’했다.

“가요순위 프로그램 진행은 꼭 하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제가 쌓아온 음악적 지식을 팬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죠. 직업이 가수니까 음악에 관한 것들은 어느 것이든 자신 있습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서 남다른 개성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그동안 여러 진행자들이 비슷한 모습으로 진행해 온 것 같아 아쉽다”며 “전문적인 음악 이야기를 하면서도 활발함을 잃지 않는 MC몽만의 스타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C몽이 MC를 맡으면 호칭은 어떻게 해야 할까.

“호칭이요? MC MC몽이라고 겹쳐 부르지 말고 그냥 ‘MC몽’으로 해주세요. 내 이름의 MC가 진행자라는 뜻을 이미 갖고 있는 거 아닌가요.”

MC몽이 진행하는 ‘음악캠프’는 5일 처음 방송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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