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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월 5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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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한중일 국보전은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이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제의해 일본 측으로부터 동참 의사를 확인했고, 중국 측에 타진한 결과 중국도 긍정적 반응을 보인 행사다. 이에 따라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을 전후해 순회 전시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 청장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3국 공동의 심포지엄도 개최하고 출품 문화재 선정위원회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 3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유산 3개 기관장들은 인사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학예연구관(4급과 5급) 12명을 상호 파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교류는 1월 초부터 1년 동안 기관 간 1 대 1 파견(1년 연장 가능) 형식으로 이뤄지며 대상자는 인사고과에서 혜택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덕수궁 가족음악회를 확대해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국립극장 및 예술의 전당 주관으로 고품격 음악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앙박물관은 10월 28일로 예정된 용산 새 박물관 개관특별전으로 ‘국립박물관 발자취’ 특별전과 함께 개관 후 두 달간 무료개방 계획을 발표했다. 민속박물관은 광복 60주년 기념기획전으로 ‘빛, 어둠을 헤치며’를 주제로 한 조명도구 특별전을 준비하는 한편 경복궁 복원에 따른 이전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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