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공연-전시 핵심 에티켓 수첩 배포

  • 입력 2004년 12월 24일 17시 44분


코멘트
“무용 공연에서 흥겨운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면 솔리스트가 박자를 놓칩니다.”

“여성 독창이 멋지게 끝나면 브라바(Brava)라고 외쳐주세요.”

서울 예술의 전당이 자체 기획공연 정기 관람 회원을 위해 제작한 2005년 수첩에 주(週) 단위로 52개의 공연 전시장 에티켓을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01년부터 (2004년 제외) 정기회원 7000명에게 수첩을 발송해 온 예술의 전당이 올해 처음 공연장만의 독특한 ‘생활정보’인 관람 에티켓을 담은 것.

수첩을 받은 한 정기회원은 “‘좌석에 들어설 때는 몸을 숙여주세요’ 같은 기본적인 관람 매너부터 ‘성악곡의 경우 3, 4곡으로 묶인 한 묶음의 프로그램이 끝날 때 박수를 쳐라’ 등 ‘고급 정보’까지 담겨 있어 관람 사전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수첩 제작과 배포를 담당한 예술의 전당 회원팀 관계자는 “긴요한 매너 정보를 뽑아내느라 두 사람이 이틀 꼬박 작업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물량이 남아 있어 정기회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선착순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귀띔했다. 02-580-1809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