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1월 18일 18시 4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라는 제목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회원 가운데 최고령인 김규동 시인(81)과 최연소인 김보영 시인(23)이 개회선언을 한 데 이어 베트남 소설가 호 프엉과 몽골 시인 칠라자브 등 해외 문인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사회는 시인 이시영씨와 소설가 공지영씨가 맡았다.
이날 작가회의는 군사정권 시절 투옥된 문인들을 10여년간이나 사비(私費)를 털어 남 몰래 도왔던 중진 소설가 김원일씨, 어려웠던 시절 작가회의의 기관지를 맡아 출간해 준 소병훈 산하출판사 사장, 작가회의가 미술 전시회로 자금을 마련할 때 많은 작품을 희사했던 송수남 화백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문인들에게 외상술을 자주 마시게 해준 전 아현호프 사장 김문기씨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 이날 역시 감사패를 수여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