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패션]드레스 코드… 유행예감 4色 패션언어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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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성격이나 장소의 분위기에 따라 참가자의 의상을 제한하는 ‘드레스 코드’.

패션 리더일수록 드레스 코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개성 있는 옷차림으로 주목을 끈다.

대개 사교 모임 주최자가 드레스 코드를 정한다.

오렌지, 바이올렛 등 색상을 지정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섹시,로맨틱, 히피 등 분위기를 제시하기도 한다.

비포 선셋, 8월의 크리스마스 등 영화 제목에서 따와 모임 참가자의 창의력을 요구하는 드레스 코드도 있다.

본보 위크엔드는 곧 다가올 송년 모임을 앞두고 유행 예감 드레스 코드 네 가지를 제안한다.

‘레드’,‘샤이니(빛나는)’,‘레오퍼드(표범 무늬)’,‘해피니스(행복)’이다.》

○ 레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의 송년 모임에는 빨간색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처럼 빨간색이 드레스 코드로 자주 등장한다.

여성의 경우 요즘 유행하는 모피 목도리를 빨간색으로 골라 목에 길게 휘감으면 멋스럽다. 검은색 새틴 소재의 민소매 짧은 원피스를 입어 빨간색 목도리에 악센트를 준다.

다이아몬드 무늬 스타킹과 트렌디한 악어가죽 클러치백을 같은 빨간색으로 통일하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대다수 남성은 넥타이 색상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다. 그러나 슈트 왼쪽 포켓에 꽂는 행커치프를 드레스 코드 색상으로 택하면 특별히 세련돼 보인다. 동대문시장 등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색상의 행커치프를 구입할 수 있다.

차분한 회색 슈트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단추가 달린 흰색 셔츠를 입으면 지적이면서도 은근히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샤이니

반짝반짝 빛나는 ‘샤이니’는 화려한 느낌 때문에 송년 모임을 비롯한 각종 파티의 단골 드레스 코드이다.

여성은 크리스털 장식이 달린 금색 새틴 블라우스에 통이 넓은 검은색 벨벳 바지를 입고, 금색 반짝이가 들어간 하이힐을 신는다.

수년 전까지는 몸에 딱 달라붙어 각선미를 드러내는 가죽 바지가 샤이니 드레스 코드에 자주 등장했으나 최근에는 통이 넓은 바지가 출근용뿐 아니라 파티용으로도 인기이다.

샤이니 드레스 코드는 섹시미를 강조한다. 등을 깊게 파거나, 소매 부분에 슬릿을 넣어 팔이나 어깨선을 드러내면 섹시해 보인다. 펄이 든 메이크업 제품도 적극 활용한다.

남성은 컬러풀한 줄무늬 셔츠와 요즘 유행하는 체크무늬 바지에 광택이 풍성한 군청색 벨벳 재킷을 입어보자. 노골적으로 광택을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직장인에게 추천할 만한 옷차림이다.

○ 레오퍼드

올 가을 겨울 유행 무늬는 표범 무늬이다.

이 무늬는 강렬한 야성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표현해 남녀 모두를 패셔너블하게 만든다.

여성은 올해 특히 유행하는 흰색 여우털 모피 코트를 입고 그 안에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의 갈색 톱을 받쳐 입는다. 청바지 허리둘레에 표범 무늬 벨트를 둘러주면 섹시하다.

표범 무늬 송치 핸드백 또는 구두로 포인트를 주면 평범한 슈트 차림도 금세 송년 모임용으로 변신한다.

남성은 청바지, 엉덩이를 길게 덮는 체크무늬 반코트 차림에 표범 무늬 벨트를 착용한다. 이때 셔츠는 가슴 부분에 세로 주름이 잡힌 클래식한 턱시도 셔츠를 입는다.

레오퍼드 드레스 코드를 보다 섹시하게 표현하려면 남녀 모두 허리선이 낮은 청바지를 입고 표범 무늬 T팬티가 바지 위로 살짝 드러나 보이도록 입는다.

○ 해피니스

드레스 코드가 추상명사 또는 콘셉트로 주어지면 모임 참가자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패션계, 미술계 인사들의 한 모임에서는 최근 ‘도저히 입을 수 없는 옷’이라는 드레스 코드를 정했다가 “너무 어렵다”는 모임 참가자들의 반발에 부닥쳐 ‘평범한’ 드레스 코드로 수정한 적도 있다.

‘해피니스’라는 드레스 코드에는 유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

여성은 초록색 터틀넥 스웨터 위에 니트로 짠 주황색 망토를 걸치고 꽃무늬가 화사하게 프린트된 스커트를 입는다.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므로 헤어스타일도 부드러운 컬을 만드는 것이 좋다.

남성은 주황색 터틀넥 스웨터에 크림색 짧은 길이의 잠바를 입고 별 무늬가 귀엽게 그려진 바지로 포인트 효과를 내 보자. 바지에 무늬가 있으면 패셔너블해 보인다.

(모델:김애정, 이현욱, 성휘, 신오성 스타일리스트:이선미, 헤어·메이크업:정샘물인스피레이션)


글=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사진=강병기기자 arche@donga.com

그래픽=이진선기자 geran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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