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주일의 키워드]‘제2의 보아’ 산다라 박

  • 입력 2004년 11월 4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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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논란이 계속되는 ‘대입제도 개선안’. 올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발표와 동시에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대학입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올해 중학교 3학년생들이 치를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점수가 아닌 등급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 일각에서는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교육계에는 또 한번의 입시폭풍이 몰아닥칠 태세다.

2위에 오른 ‘산다라 박’(19)은 필리핀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초의 한국인 연예인. KBS ‘인간극장’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필리핀의 한 방송국에서 개최한 신인 탤런트 공개 채용을 통해 데뷔했으며 데뷔 3개월 만에 음반판매, 연예인 인기순위 1위를 석권했다. MC, 영화배우, 탤런트, 가수, 심지어 코미디 장르까지 섭렵하고 있으며 앞으로 8개월간의 스케줄이 예약되어 있을 정도다. 네티즌들은 그를 ‘필리핀의 보아’라고 부르며 활동을 주목하고 있다.

병역문제와 국적문제로 네티즌과 입씨름을 벌인 가수 ‘이현도’는 3위에 올랐다. 서로 도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맞대응하는 바람에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이현도는 문제가 된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말았다.

미국 어린이들의 축제인 10월 31일 ‘핼러윈 데이’가 4위, 올가을 최고의 유행코드로 급부상한 ‘어그 부츠’는 5위에 올랐다. 이미 재작년 여름 민소매, 미니스커트에 어그 부츠를 코디한 카메론 디아즈, 귀네스 팰트로의 사진을 통해 전 세계 패션리더들의 사계절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필리핀의 보아’로 알려진 한국인 연예인 산다라 박.-사진제공 KBS

내년에 담뱃값이 600원 오른다는 소식이 수많은 애연가들을 슬프게 하며 6위에 올랐다. 이미 카페에서는 ‘솔담배 대량 생산을 촉구한다’ ‘담배공장에 취직한다’ 등 ‘담뱃값이 오르면’을 주제로 한 글들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한일여자골프대항전 대표로 뽑혀 논란이 되고 있는 LPGA 골퍼 ‘김초롱’은 7위에 올랐다. 이중국적자인데다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것이 논란의 핵심. ‘미국인인 것이 자랑스럽고, 안톤 오노를 좋아한다’고 했던 예전 발언까지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3번의 무승부를 기록하며 9차전까지 치르는 진기록을 남긴 ‘한국시리즈’는 8위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218차전 무승부’라는 풍자적인 합성사진이 유행하는 가운데 결국 현대의 2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최근 연기자로 컴백한 ‘서지영’이 9위에,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예인 ‘시구’ 사진 모음은 10위에 올랐다.

조희제 다음검색 분석실장 ouyaa@daum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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