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실용

  • 입력 2004년 8월 20일 17시 56분


▽제파 강의 다리/이보 안드리치 지음 책세상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대표 중단편집. 국내 처음으로 번역됐다. 동양과 서양, 이슬람교 기독교 정교 가톨릭 유대교 등 다양한 문화 종교적 경계선들로 갈라진 ‘반목의 땅’ 보스니아의 역사와 자연을 밀도 높고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로 담아 내고 있다. 6900원.

▽나무 위의 남작/이탈로 칼비노 지음 민음사

현대 이탈리아 소설의 진면목인 환상성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작가로 꼽히는 지은이의 대표작. 지상의 삶에 환멸을 느껴 소년 시절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거기서 로빈슨 크루소처럼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코지모 남작 이야기를 다뤘다. 18세기 유럽 역사와 숲속 동식물에 대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이 빛난다. 8500원.

▽아침을 여는 5분 명상/허남오 외 지음 당그래

서울지방병무청의 허남오 청장 등 직원들이 쓴 수필 독후감 콩트 148편을 담았다. 서울지방병무청의 하루 일과 전 아침방송을 탔던 글들 가운데 가려 뽑은 것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길과 생활인의 힘찬 자세 등을 읽을 수 있다. 7000원.

▽체 게바라의 빙산/아리엘 도르프만 지음 창비

칠레의 대표작가가 피노체트 군부정권 퇴각 이후를 배경으로 칠레 혁명 2세대의 눈에 비친 칠레 현실을 다뤘다. 뉴욕에 사는 스물세 살 애송이 망명객 가브리엘은 아옌데의 사민주의의 좌절로 망명하면서 헤어진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칠레로 돌아온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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