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임용 청탁으로 사퇴한 서영석씨 ‘서프라이즈’ 복귀

  • 입력 2004년 7월 25일 18시 57분


부인의 교수 임용 청탁 파문으로 인해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 대표에서 물러난 서영석(徐永錫·사진)씨가 8월 중순 개설하는 인터넷 매체 ‘데일리 서프라이즈’의 편집국장 직무대리로 복귀한다. 서씨는 5일 사퇴했으나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서프라이즈 계열 매체의 개설을 사실상 지휘하고 있다.

‘서프라이즈’는 친노(親盧) 성향의 정치 칼럼 매체인 데 비해 ‘데일리 서프라이즈’는 정치 언론 관련 기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정치부 19명 편집부 7명을 채용해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서프라이즈는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서프라이즈 운영방안 중간보고’에서 “서 전 대표는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주1회 기명 칼럼을 기고할 생각이나 조금 더 심사숙고할 것”이라며 “이 매체의 틀이 잡히는 대로 내외부 인사 중에서 편집국장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프라이즈 홈페이지에는 “서 전 대표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편집부국장으로 있다가 편집국장을 기용한다니 웃긴다” “이제 그만 용서하고 기회를 주자” 등으로 엇갈린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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