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 사회

▽깡패국가/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지음 한겨레신문사

레이건 행정부 외교통상 업무 담당자였던 저자의 입에서 ‘깡패국가’라는 말이 나온다면 십중팔구 북한 이란 쿠바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뜻밖에도 상대는 미국이다. 미국 원조보수를 자처하는 이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오만과 편견을 비판한 내부 고발서. 1만6000원.

▽일본군 성노예제/정진성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부

‘일본군 위안부’를 ‘일본군 성노예’로 규정하는 이 책의 제목이 이미 이 책이 다룰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일본군 위안부의 실상과 이를 위한 아시아 각국과 국제사회의 운동, 이에 대해 분열공작을 펼치는 일본의 교묘한 대응을 파헤쳤다. 1만5000원.

▽프로이트와 거짓기억 증후군/필 멀런 지음 이제이북스

1990년대 초반 학계에 새로 보고된 거짓기억증후군은 심리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실제로 경험하지 않았던 유년시절의 사건을 기억해내는 현상이다.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학의 영향으로 명백한 현실과 조작된 기억이 뒤섞인 포스트모던적 현상의 의미를 분석했다. 5500원.

▽한국권력구조의 이해/진영재 편저 나남출판

‘대통령학 총서’의 열 번째 저작인 이 책은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정치학회 50주년 기념 추계학술회의 ‘한국의 권력구조 논쟁’을 소개한다. 탄핵정국을 예고했던 한국 대통령중심제의 문제점과 처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담았다. 2만원.

▽취재보도입문/유일상 지음 지식산업사

‘모든 시민이 기자’로 등장하는 시대에 맞춰 기사쓰기의 상식을 소개했다. ‘뚱뚱한 여자’보다는 ‘몸무게가 80kg은 나갈 듯한 여자’라는 식으로 구체적 표현을 쓰라는 총론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취재 분야에 따른 각론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