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의인화해서 ‘책 노릇’ 하기 힘든 시대에 태어난 책의 일생을 재치 있는 언어로 다룬 소설. 9000원.
▽마지막 편지/마르셀 소바조 지음 샘터
파리대 교수로 임용되자마자 결핵에 걸린 저자가 요양소에서 죽음을 앞두고 애인에게 실연당한 뒤 쓴 글. 8000원.
▽붉은 고래 1, 2, 3/이대환 지음 현암사
남북 분단과 이념 대립 속에서 ‘경계인’으로 살았던 주인공과 두 형의 삶을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조명한 작품. 각권 8500원.
▽해석의 갈등―김수영의 풀 다시 읽기/강웅식 지음 청동거울
김수영의 대표작 ‘풀’에 대한 논란과 갈등을 정리한 책. 논란의 핵심이 된 구절은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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