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르노방송’ 43명 구속

  • 입력 2004년 5월 25일 0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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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포르노 방송국을 차린 뒤 국내 네티즌을 상대로 음란물을 방송하고 거액을 챙긴 일당 70여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캐나다 등 해외에 포르노 방송국을 차리고 포르노 자키(PJ)들의 성행위 장면을 인터넷으로 방송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24일 포르노 방송국 대표 안모씨(31) 등 4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방송국 홈페이지를 관리한 한모씨(29)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포르노 사이트를 개설해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운영권을 넘긴 김모씨(25) 등 10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에 설립한 위장법인을 통해 촬영감독과 PJ 등을 모집한 뒤 해외 포르노 방송국에서 PJ들의 성행위 장면을 회원으로 가입한 국내 네티즌에게 방송하고 136억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PJ들을 모집해 강원도 등지의 콘도에서 성행위 장면을 훈련시켜 해외 포르노 방송국에 내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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