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문화지구’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는 이에 걸맞게 가지각색의 미술품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시설의 안전성이 의심스럽다. 돌로 만든 삼각기둥 모양의 조각은 물론이고 작품 설명조차 돼 있지 않은 정체불명의 거대 금속제는 주인 없는 흉기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을 인도에 그대로 드러내놓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위험하다. 이 미술품들에 매달려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다. 모서리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위험천만이었다.해당 기관은 미술품에 대해 확실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이를 철저히 관리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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