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한의사협회와 환경운동연합이 조사한 어린이 독극물 사고 현황에 따르면 사고의 86%가 집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대부분 세척제나 살충제 등을 집안에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고는 뚜껑의 안전장치만 돼 있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본다. 필자가 복용하는 한 외국회사의 철분제품의 뚜껑은 어린아이가 열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냥 돌리면 틱 소리를 내며 헛돌고 뚜껑을 힘주어 누른 채 돌려야 열린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위험 제품에는 경고 문구가 있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별 효과가 없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뚜껑 안전장치를 갖추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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