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4월 18일 17시 5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브룩의 역동적이고 위트 넘치는 초대형 그래픽과 실험적 애니메이션 작품 50여점이 소개된다. 세계화와 미국의 신(新)제국주의를 비롯, 북한문제, 아시아인에 대한 노동 착취, 9·11 테러, 이라크 전쟁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주제는 무겁지만, 접근방법은 유머러스하다. 이라크전을 소재로 한 ‘전쟁의 바이러스’ 연작 중 ‘블라이어(BLIAR)’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얼굴에다 총리 이름(Blair)과 거짓말쟁이(Liar)를 결합한 ‘BLIAR’라는 글자를 합성해 올렸다. 이 단어는 지난해 11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런던 방문 당시 열린 반전 시위에서 사용한 플래카드에서 차용했다. 또 ‘나를 사고 나를 쏘시오(Buy Me Bomb Me)’ 연작 중 ‘로사마 맥라덴(ROSAMA MCLADEN)’은 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의 마스코트 로널드 맥도널드와 오사마 빈라덴을 합쳐 놓은 작품이다. 02-580-1540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