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결집대회 내달 1, 2일 열려…국내외 200여명 참여

  • 입력 2004년 4월 15일 18시 29분


국내외 불교학자 200여명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제2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위원장 종범스님)가 5월 1, 2일 경기 김포시 중앙승가대에서 열린다. 국내 31개 불교관련 대학, 학회, 연구소에 소속된 150여명의 학자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에서 50명의 학자들이 참여해 176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매머드급 대회다.

해외에서는 폴란드 겐트대 폴 반덴 브루크 교수, 일본 도쿄대 오카야마 하지메 교수, 중국 베이징대 주칭즈 교수 등 유명 교수들이 참석한다.

올해 대회는 모두 11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다. 1∼2분과는 원효 스님으로 대표되는 한국불교 사상, 3분과는 조선 및 근현대 한국불교사, 4∼6분과는 천태 화엄 선 밀교 사상, 7∼8분과는 초기 인도불교, 9∼11분과는 응용 불교를 주제로 펼쳐진다.

2002년 1회 대회에서는 원효 사상에 대한 연구가 주류를 이뤘으나 이번에는 조선과 근대 스님들의 사상에 대한 연구가 늘어났다. 또 젊은 학자를 중심으로 ‘불교가 현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다룬 응용 불교학 분야에서도 많은 논문이 선보인다. 응용 불교학에선 생태, 평화, 청소년문화, 환경, 노인복지, 여성, 타종교와의 비교, 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분야와 불교의 접목을 시도한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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