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鄭의장 노인폄훼 축소보도 오해 소지”

  • 입력 2004년 4월 9일 18시 39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임상원·林尙源)는 9일 회의를 열어 정동영(鄭東泳)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 장면을 빼고 사과 화면만 내보내 편파 논란을 빚은 1일 밤 KBS1 ‘뉴스9’에 대해 “선거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유지에 각별히 유의하라”는 권고를 의결했다.

심의위는 이날 “KBS가 고의로 정 의장 발언 내용을 뺐다고 보지 않으며 다음날 해당 발언을 전달했으므로 공정성 위반으로 제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보도 자체만 보면 특정 정당에 불리한 내용을 축소 보도했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선거문제를 다룰 때는 주의를 기울여 공영방송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 달라”고 권고하기로 했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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