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언 교수-홍택유 원장 국내 첫 정신분석가 자격 획득

  • 입력 2004년 3월 23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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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정도언(鄭道彦·52) 교수와 서울 강남구 홍신경정신과 홍택유(洪澤裕·50·전 서울아산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원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정신분석학회 회원이 되면서 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했다.

정신분석학은 인간의 마음이 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분석해 마음의 고통을 덜고 인격의 성숙을 도와주는 학문이자 치료법.

국제정신분석학회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가 주도해 1908년에 창립한 것으로 정신분석학 연구의 메카로 불린다.

회원은 세계적으로 1만5000여명에 이르지만 회원자격이 까다롭기 때문에 아시아에선 20명 안팎에 불과하다.

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하려면 학회가 인정하는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수련과정을 마치고 서류심사와 구두시험을 통과해야 된다. 또 국제정신분석학회 이사회 회의를 거치고 총회에 상정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회원으로 인정받는다.

정 교수와 홍 원장이 이러한 자격을 인정받기 위해 걸린 기간은 각각 16년, 13년이다.

정 교수는 한국정신분석학회와 대한수면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미국수면의학회 수석회원, 미국정신신체의학회 정회원, 아시아수면연구학회 이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홍 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를 지내고 현재 한국정신분석학회 회장으로 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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