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한국의 춘화'…김홍도 신윤복의 춘화 모음집

  • 입력 2004년 1월 9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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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춘화/미술사랑 편집부/140쪽 9만7000원 미술사랑

춘화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회화 자료이지만 음란물로 간주되어 소외되어 왔다. 그러나 유교 도덕률이 팽배했던 19세기 춘화가 사대부들의 은밀한 전유물이었듯, 조선 미술사의 두 거장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춘화들은 현재에도 몇몇 소장가들이 은밀하게 갖고 있다.

미술사랑 편집부가 소장가들을 설득해 단원과 혜원의 춘화를 한데 모은 ‘한국의 춘화’가 출간됐다. 이번 책에는 단원의 ‘운우도첩(雲雨圖帖)’과 혜원의 ‘건곤일회도첩(乾坤一會圖帖)’에 실린 작품을 비롯해 한국화가 정재 최우석(1899∼1965)의 그림 30여점이 수록됐다. 도교적 자연관과 우주관을 반영한 한국적 춘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책은 인터넷 사이트 메이힐(www.mayhill.tv)과 아토토닷컴(www.artoto.com), 인터넷 서점 모닝365(www.morning365.com)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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