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내 만화는 삶에 대한 실험” 김성준-변병준씨 단편집

입력 2003-12-29 18:59수정 2009-10-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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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이고 작가주의적 만화 작품을 발표해온 김성준(31) 변병준씨(31)가 나란히 단편집 ‘코스모스’(그림)와 ‘미정’을 각각 냈다.

김씨의 첫 작품집인 ‘코스모스’는 홈페이지에 연재한 자전적 만화를 묶은 것. 각 단편이 독립된 작품처럼 보이지만 두 쌍의 남녀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만화평론가 김낙호씨는 “독자가 읽기 불편할 정도로 대사와 이야기 전개의 시간적 인과를 의도적으로 파괴했지만 주인공들의 정서적 흐름을 잘 드러낸 실험적 작품”이라고 평했다.

만화 ‘프린세스 안나’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변씨는 ‘미정’에서 7편의 단편을 실었다. 변씨는 1998년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2003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한국관 초청작가로 활약했다.

‘미정’에 실린 ‘연두 열일곱’ 등 3편은 일본 잡지에 실리기도 했다. 미소녀나 할아버지 등 독특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파격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기억에 매달려서 사는 인간들을 그렸다”며 “특정 메시지보다 내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작가는 인천 부평 고등학교 동호회에서 함께 만화를 그리는 등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김씨와 변씨는 1997년 LG동아 국제만화공모전 극화부문에서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타는 등 비슷한 시기에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작가주의적 성향 때문에 기존 만화잡지보다 웹진 전시회 프로젝트를 통해 작품을 발표해 왔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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