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파계사 조실 고송스님

  • 입력 2003년 9월 22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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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파계사의 조실 고송(古松.사진) 스님이 22일 오전 입적했다. 세수 97세, 법랍 83세.

1906년 경북 영천에서 출생한 고송 스님은 1920년 파계사에서 상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23년 용성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으며 조계종 감찰원장, 파계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중 최고령이었던 고송 스님은 1930년부터 15년간 금강산 유점사 신계사, 묘향산 보현사에서 수행 정진했다.

고송 스님은 2001년 불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생은 호흡지간(呼吸之間)이며 ‘바람속의 등불’임을 자각해 열심히 정진해야 한다”면서 “양심을 지키며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결식은 24일 문중장으로 파계사에서 치러진다. 053-984-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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