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윤영철/특급호텔선 정장만 입으란건가

  • 입력 2003년 5월 25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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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자 B11면 ‘특급호텔과 이미지’를 읽고 쓴다. 필자는 가끔 가족과 함께 특급호텔을 이용하곤 한다. 이렇듯 특급호텔은 귀빈이나 국빈뿐만 아니라 일반인 및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이나 그 가족도 이용한다. 국빈이 우리나라를 찾는 건 국가적 일 이전에 그 자체가 먼 여행일 것이다. 또 여행이란 즐겁고 편안해야 한다. 옷차림 역시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 기사에서 가족 단위의 티셔츠 차림이 특급호텔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해 한일 월드컵 때 필자는 한 특급호텔에서 식사 도중 트레이닝 바지에 반팔 티셔츠 차림을 한 프랑스 축구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과연 이 선수들도 특급호텔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겠는가.

윤영철 서울 중랑구 망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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