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재 감정’…800만원 생각한 병풍 TV프로 5억5000만원 감정

  • 입력 2003년 5월 15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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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이 800만원짜리로 생각했던 8폭 병풍이 KBS1 ‘TV쇼 진품명품’에서 5억5000만원짜리 보물급 고미술품인 것으로 감정돼 화제다.

KBS는 15일 “최근 녹화된 ‘TV쇼 진품명품’에서 경기도에 사는 회사원 송모씨가 출품한 8폭 병풍 ‘헌종가례 진하계병(陣賀契屛)’이 이 프로그램 사상 최고 감정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5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의뢰인이 감정 의뢰한 병풍은 헌종이 1844년 계비 홍씨와 창덕궁 인정전에서 거행한 혼례 장면을 담은 것.으로 같은 내용을 그린 동아대 박물관 소장 병풍(보물 제733호)보다 오히려 보관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종전 이 프로그램의 최고 감정가는 1999년 2월 14일 소개됐던 백자투각용문진사(5억원)였다.

의뢰인 송씨는 “아기 돌사진 배경으로 썼던 이 병풍의 예상감정가를 폭당 100만원씩 총 800만원으로 생각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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